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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이야기




" 어버이날 "


연구실 오는 길목, 카네이션을 담은 꽃바구니가 유독 눈에 들어왔던 5월 8일 오늘 '어버이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길 즈음, 마침 지인 선배로부터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어버이날의 감회를 적은 글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나이 듦과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련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오늘 이 어버이날 늦은 저녁 시간, 엊그제 통성명한 지인의 부친 별세 소식을 전하는 후배의 문자가 도착했다.


어버이날



왼손에 선물 가방을 들고

오른손엔 카네이션을 들고

바쁜 걸음으로

엄마 나왔어

하며 안아 주고 싶은데


꽃 한 송이 달아줄

아버지도 어머니도

계시지 않는 난

산을 오른다


언젠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우리 아들이 바쁜데 왔다 갔어 하시며

자랑삼아 날이 저물도록

달고 다니시던 어머니


얼굴 본 것으로도 흐뭇해

하시던 아버지

그놈 참 다 컸다

이 말씀 한마디에 위안을 삼으시더니...


그냥 눈물이 나네요

이 글을 쓰면서

그냥

한스럽고 죄스러움에 눈물이 나네요


무조건 보고 싶고

감사하다는 말씀 두 분께

올립니다


나도 이제 아버지인데도

그래도

보고싶어요


- 받은 글 전합니다 -


고인이 되신 모든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카네이션과 추모와 경건의 국화꽃을 올립니다


May 8, 2023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contemporary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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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9 00:14:01
  • 수정 2023-05-09 0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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