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기자

"이 시대 지성, 세상과 이별하다"
뉴스부산=이어령(李御寧)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시대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으로 불리는 고인은 1933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언론인, 문학평론가, 교수 등으로 활동해왔으며,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역임했다.
고인은 소설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소설 <장군의 수염>, 수필집 <디지로그> 등 활발한 저작 활동으로 시대변화에 따른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학 양성과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몇 해 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암 투병 사실과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지 않고 남은 시간 유언 같은 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힌 고인은 저서 '한국인 이야기' 등 집필에 몰두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 차남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등이 있으며, 장녀 이민아 목사는 지난 2012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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