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art=최근 중국의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공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되는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회(2.9.~24.)’가 눈길을 끈다.

한복(Hanbok)의 생활화를 학교와 일터 등으로 넓히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근무복 30점과,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한복교복 15점을 선보인다.

지난 9일 문체부에 따르면 공개하는 한복근무복은 관광 관련 호텔, 주방, 문화관광, 교통기관 등의 근무자들이 한복의 미를 선보이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권혜진(혜온), 김남희(돌실나이), 백다하미(다함한복), 신상화(시와한복), 황선태(한복문)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유은채(충남대 의류학과, ’21년 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 씨가 디자인 개발에 참여, 관광숙박 분야 종사자와 한복·패션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디자인 총 95종을 개발한 바 있다.

황선태 디자이너는 “우리 옷 한복의 특징적인 패턴, 색상, 문양 등을 활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근무복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일반 국민과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문화예술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세종학당재단, 밀양시청, 종로구청 등 12개 기관 등이 한복근무복을 도입했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복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학생들이 운동장과 교실 등 다양한 학습공간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추가하고 개선한 결과 현재까지 디자인 총 81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로 2020년에 15개교, ’21년에 19개교를 모집해 올해부터는 총 34개의 중·고등학교 학생이 한복교복을 입는다. 내년에 새롭게 한복교복을 도입할 중·고등학교는 올 4월에 모집할 계획이다.

한복근무복과 한복교복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돕기 위한 상담창구도 마련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오는 18일에는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전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주말에는 상담을 진행하지 않는다.

문체부는 일상에서 한복 입는 문화 확산을 위해 한복교복과 한복근무복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31일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해 한복 입는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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