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가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오늘(2월 13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부산의 유력지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부산지역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와 김석준 교육감과 보수단일후보 양자대결'에서 김 교육감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국제신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6명에 대한 후보 적합도는 ▲김 교육감이 30.1%,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9.4%,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7.0%,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4.7%, ▲함진홍 전 신도교 교사 4.5%, ▲이요섭 극동방송 운영위원장 2.7% 순으로 나타났다.
30.1%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 김 교육감은 나머지 후보 5명의 지지율을 합한 28.3% 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임 전 교육감은 박 회장·함 전 교사·이 위원장과의 적합도 차이를 오차범위(±3.4%p) 밖으로 따돌렸다.
이는 김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 적합도 차이가 최고 2.2%p(오차범위 ±3.5%p)로 나타난 국제신문의 지난해 12월, 1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기타후보 2.3%, ▲지지후보 없음 14.8%, ▲모름 무응답 24.5%로 나타났다.
후보자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연령대의 경우, 김석준 교육감은 50대(37.5%), 임혜경 전 교육감은 30대와 50대(11.9%), 김성진 교수 20대(11.9%), 함진홍 전 교사 20대(10.3%), 박종필 회장 40대(8.7%), 이요섭 위원장 60세 이상(3.6%)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 분포는 김 교육감이 해운대·금정권(해운대구 금정구 기장군)에서 37.9%로 가장 높았고, 임 전 교육감은 중서부 도심권(중구 서구 동구)에서 11.0%, 김 교수는 해운대·금정권에서 10.1%로 나타났다.
☞ 김석준 교육감과 보수단일후보 양자대결
김석준 교육감과 보수단일후보 양자대결에서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냐는 질문에서 ▲김석준 교육감이 46.5%로 ▲보수단일후보 23.8%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지후보 없음 14.6%, ▲모름 무응답은 15.1%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대결에서 부동층은 줄어든 반면, 지난달 보수성향의 후보들의 단일화 합의에도 지지율은 제자리 걸음이었다는 분석이다. 모름 무응답의 경우, 6명 후보자의 적합도의 24.5%와 비교해 9.4%p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보수표 결집으로 이번 교육감선거를 노리고 있는 김성진 교수, 이요섭 위원장, 임혜경 전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후보 단일화 동참하기로 합의 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두 차례 여론조사를 거쳐 상위 2명을 선정하고, 다음 달 말까지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
☞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