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1월을 사흘 남겨 둔 지난 달 29일 오후, 인턴십 관련 차 들린 부경대 컴퓨터공학과 연구실에서 박태연(25· 컴퓨터공학과 4학년) 학생을 만났다.
오는 8월 코스모스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박 군에게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은 꿈이 많았습니다. 여러 직업을 다 해보고 싶어 고교 진학 때는 문과와 이과, 대학교 진학 때는 과를 정하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경찰의 꿈’을 가진 것도 예전부터 생각해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 ‘경찰’이 되고 싶으시군요.
독도 경비대 수경으로 20개월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입대 전까진 경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저가 군복무를 계기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자연스레 현직 경찰들과 생활하면서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어떤 면에서 그렇던가요? 직접적인 원인이라도 있나요?
여러 가지 민원을 묵묵히 해결하는 경찰의 모습이었습니다. 평범한 가운데 경찰이란 직업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묵묵히 민원을 해결하는 경찰이 존경스럽다는 거군요. 그래서요?
복무기간 경찰이란 직업에 대해 많은 감동을 받았던 터라 경찰이 되리라 결심하고, 전역 후 지금까지 경찰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 어떤 계획이 있죠?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아 일단 졸업을 한 뒤, 경찰 시험에 응시하려합니다.
☞ 경찰도 여러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경찰 보직 중 사이버경찰에 도전할 것입니다. 원래 전공은 해양생산시스템학과 12학번인데, 지난 2016년에 컴퓨터공학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직업관'을 들어보고 싶군요.
사람마다 각각 다를 것입니다. 저는 금전적인 것보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경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데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