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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초대석] 시인 안병근 `자갈치`, photography by Gyeongho Kang(2020-6-24)








뉴스부산초대석






자갈치




안병근(시인)



살아 내는 것이

조금은 허무하고 버거운 날은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바람이 몰아 치는

자갈치로 가자


좌판 위로

살아 펄럭이는 생명의 향연

아지메의 아우성


비린내 묻은 손에

흐르는 무거운 생존의 무게여

푸르게 푸르게 흔들려라

장엄한 생의 천막


질퍽거리는 자갈치 바닥을

오가는 이들이여

어느 것 앞에서도 무릅 꿇지 마라


알수 없는 것들이

때로는 배신 하며 절망케 하여도

길 들여진 먹이를 먹고 사는

고양이의 눈보다

당신의 장화는

보석처럼 빛나고 찬란하다


- 안병근 시집2 <풀씨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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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9 23:34:20
  • 수정 2020-08-10 0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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