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1-13 17:11:33
기사수정

▲ [뉴스부산] 설악산 가는 길 중간쯤에서 만나는 화양강휴게소, 시간이 정지한 듯 고요한 겨울풍경이 한장의 사진처럼 걸려있다. 사진=최원호(2019년 1월 3일).




■ 최원호 대표의 자기경영




(3) 강점에 주목하라.


미각이 둔한 사람이 전문 요리사가 될 수 있을까? 음치는 가수는 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답을 한다면 그것은 가혹한 희망 고문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약점은 좀처럼 고쳐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력해도 보통 수준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약점을 고치려는 시도는 마치 달리던 자동차가 후진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강점을 강화하는 것이 자동차에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처럼 훨씬 자연스럽다.


문제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약점에 대해서는 주절주절 끝도 없이 늘어놓을 수 있다. 필자 역시 100가지를 쓰라면 다 채울 수 있을 것만 같다. 자기경영의 제1 원칙이 자신의 강점에 주목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하는 팔방미인이 부러울 수도 있지만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적합한 자기개발 방법은 아니다. 약점을 강화해서 자신의 필살기로 삼겠다는 건 연금술만큼이나 무모한 도전이다. 시간과 에너지 낭비만 초래할 뿐 성과는 기대 이하다. 약점은 잊고 오직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노력을 하면 반드시 달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게다가 강점을 강화하다 보면 덤으로 약점은 저절로 따라 올라온다. 이것이 긍정심리학이 찾아낸 위대한 발견이다.


하늘, 바다 땅을 자유롭게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오리다. 오리는 물속에서 헤엄도 치고, 땅에서는 뒤뚱뒤뚱 걷기도 하고, 급할 때는 하늘을 날기도 한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수영대회에서 오리가 1등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수영이라면 고래나 상어가 생각나지 오리는 아닐 것이다. 달리기는 어떤가? 뜀박질이라면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토끼, 말, 가젤, 사자, 호랑이 끝도 없다. 오리는 달리기에서는 거북이 수준이다. 그럼 이번에는 하늘을 나는 경기라면 어떨까? 가장 먼저 독수리나 매가 떠오르지 않을까?



▲ [뉴스부산] 설악산 백담사 앞을 흐르는 구곡담 계곡. 물길은 얼음 속으로 스며들고, 돌탑은 묵언수행 중이다. 사진=최원호(2019년 1월 3일, 백담사 앞).



단점은 잊어라 오직 강점 하나만 붙들고 늘어져라. 누구보다 뛰어난 단 하나의 전문성이 자신을 구제한다. 이것이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비결이고 성공의 지름길이며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안전판이다.


‘재주 많은 사람 끼닛거리 없다‘, ’한 우물을 파라’는 옛 어른들의 조언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최원호 도남아카데미 대표 cwh3387@gmail.com







☞ 최원호(60) 도남아카데미 대표는 ▲한솔교육 자문위원,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 대표이사, ▲JWL 수석 컨설턴트(임원),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운영, 집필 및 연구활동, ▲동양문고㈜ 대표이사(사장),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근무)에서 일했다. 뉴스부산=강경호 기자



▶관련기사, (2) 하고 싶은 일만 알아도...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2683
▶관련기사, (1) 재미있게 해 주세요...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2673
▶관련기사, 이순(耳順)의 나이에 맞이한...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2601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서화디자인
최근 1달, 많이 본 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