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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4 23: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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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강정호(2013), 장미화병, 유화




▶ <뉴스부산초대석> 서양화가 강정호 - ③장미화병(2013)


▶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목우공모미술대전 등에 입상하였으며, LA아트 페스티벌 우수상, 북경올림픽 우수작가 초대전, 프랑스 노르망디 초대전 등에 참가했다.



▲ 서양화가 姜正鎬 Jeongho Kang



▶ 강정호 작가


화력이 50년 가까운 선배 중견 서양화가다. 젊은 시절부터 그림을 유달리 좋아했다. 남 앞에 나서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보여주기 식, 연고에 따른 나눠 갖기 식의 지상 공모전은 선호하지 않았다.


데생이 기본이라며 정확한 스케치를 강조하는 편이었다. 화풍도 묵직했다. 화폭에 담은 색의 농담이나 풍겨져 나오는 깊이가 남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작고하신 故 신창호 선생의 작품을 좋아했고 그 화풍을 탐닉했다. 아주 오래 전 일이다. 서구 대신동 학원가를 지나 주택가 길에 들어서면 선생의 화실이 있었다. 2층의 작은 화실에 작가랑 가끔 들렀던 기억이 난다.


한동안 휴일이면 매번 야외스케치를 갔다. 마지막으로 작가랑 같이 갔던 건 아마도 1980년 1월쯤이지 싶다. 서생? 기장?인지 모르겠지만 추운 겨울, 입대를 앞둔 그 해. 작가와 기차를 타고 스케치 떠났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당시 그림은 "솔직(率直)'했다. 돌이켜 보면 지금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멋들어진 배낭 대신 유화 캠퍼스 몇 개, 이젤 그리고 말라비틀어진 유화 튜브, 심지 닳은 붓이 가득 든 박스를 들고!


강경호(뉴스부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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