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성 기자

■ 뉴스부산초대석
파나티코*
- 천년고도 노브고러드 만나며
김은하
세월의 시곗바늘
무게만큼 낮은 걸음
허허한 수면위로 잠깨는 파란기억
소리쳐 바람 앞으로 숨결 열어 큰 호흡
속살은 너로 하여 마음이 너울너울
줄 세운 기억들은 수신처 알려준다.
그때사
시간저편에 무정형의 기둥들
발신자 이른 새벽 설렘으로 문을 열고
등줄기 타고 오는 작은 배 노 저으면
먼 생각 천년의 종탑
전해지는
종소리
*파나티코: 중독의 뜻 (이탈리어)
☞ 작가 김은하(시조시인) ▶월간문학『야누스』로 시조부문 신인 작품상 수상 / 울산문학 제13회 올해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시선집으로 『공복』(가람출판사) 이 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회원, 계간문예 작가회 중앙위원, 문인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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