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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이른 아침, 흐린 하늘 아래 짙푸른 가림막과 수직으로 솟은 샛노란 타워크레인. Kang Gyeongho (2026.7.17.) 




미완의 풍경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크레인이 홀로 정적을 가르고 있다.
푸른 장막 뒤로 날마다 조금씩 높이를 더해가는 저 미완의 공간
완성되지 않았기에 더 눈부신 가능성.
도시는 오늘도 거대한 도화지 위에
가장 낮은 목소리로
지치지 않는 역동성의 한 줄을 나지막이 적어 내려간다.

강경호(ADFA아티스트, 시인)



시작노트 (Poet's Note)
휴일 이른 아침 익숙한 대로변 공사장서 마주한 시선.



未完的风景

铅灰色的天幕下
孤零零的黄色塔吊,割破一地死寂
藏在蓝色帷幕后
那片未完的空间,日渐滋长着高度
正因其不完整,才迸发出更为夺目的可能
城市,今天也在这巨幅的留白之上
用压至最低的低语
将那行永不疲倦的律动,静静地洇染而下



Paysage Inachevé


Sur le fond d'un ciel de plomb, une grue jaune fend seule l'aube du silence.
Derrière le rideau bleu, cet espace inachevé prend chaque jour un peu plus de hauteur.
Une possibilité d'autant plus éblouissante qu'elle n'est pas accomplie.
Aujourd'hui encore, sur l’immense blancheur de sa toile, la ville écrit, du plus bas de sa voix, la ligne d'un rythme infatigable qui s’y infuse doucement.





'강경호이야기'는 주변의 흔한 풍경과 일상을 사진으로 담고 글로 기록하는 지면입니다. 때로는 스포츠를, 때로는 익숙한 사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보통의 하루를 예술의 눈으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진=7월의 담벽. Kang Gyeongho (202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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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17 12: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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