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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8천 관객이 증명한 '부산국제영화제 30년'의 저력 - '부산 어워드’ 경쟁 부문 신설 ... BIFF의 새로운 도전”
  • 기사등록 2025-09-28 01:41:33
  • 기사수정 2025-09-28 0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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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BIFF 개막작_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 사진은 만수 역의 이병헌). 출처:BIFF



뉴스부산=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열린 이번 영화제는 총 238,6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완전한 회복을 넘어선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해운대와 영화의전당 일대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고, 부산은 ‘영화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제30회 BIFF 결산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BIFF에는 64개국 241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87편을 포함해 총 328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국내외 영화인 7,036명이 부산을 찾았으며, 관객과의 대화(GV) 323회를 비롯해 오픈 토크, 마스터 클래스 등 360회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되짚고 미래를 모색하는 시도가 돋보였다.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특별전은 지난 30년간 BIFF가 소개해온 주요 장면들을 재조명했고, 포럼 비프에서는 “다시, 아시아 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산업적·문화적 담론이 이어졌다.


한국 영화계도 활발했다. 박찬욱 감독의 개막작 《어쩔 수가 없다》를 비롯해 신진 여성 감독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고, GV, 마스터 클래스, 까르뜨 블랑슈 등 관객 중심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참여의 폭을 넓혔다.


올해 BIFF는 경쟁 중심의 구조 개편, 아시아 영화 중심 기획, 관객과 창작자 간의 소통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가장 큰 변화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로,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이 수상했으며,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산업적 성과도 눈에 띄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는 3,024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경쟁작은 해외 배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제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럼 비프에서는 아시아 영화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는 9개 세션이 운영됐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봉준호, 마이클 만, 매기 강 등이 참여한 ‘까르뜨 블랑슈’ 토크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전역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확장되며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했다.


정책적 논의도 이어졌다. 영화제 기간 중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당 대표 등이 참석해 영화 산업 지원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국비 지원 비율이 2022년 20%에서 2025년 4%로 감소한 점에 대해 영화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 2025 BIFF 폐막작_루오무의 황혼(장률 감독, 제1회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 출처:BIFF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6일 오전 영화의 전당에서 가진 제30회 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출발하는 마음으로 내년 제31회를 준비하겠다”며, 경쟁 부문의 정례화와 아시아 영화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예고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BIFF는 아시아 영화의 오늘과 내일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 중심에는 세계와 호흡하는 ‘영화의 도시 부산’이 또렷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뉴스부산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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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9-28 0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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