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기자
▲ 손바닥일기=강성자 / 사랑스럽다 (사진=뉴스부산DB)사랑스럽다
강성자(라인댄스 스튜디오 '위드' 대표)
내 자식 키울 땐
잘 몰랐던 내 마음들
손녀를 키워보니
새삼스럽다
새로운 일들마다 새록새록 드는 정이
자녀를 키울 땐
너무 바쁘고 지쳐서
올바른 습관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올바른 인성으로 자라게 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아니 남보다 뒤질까봐 지레 겁먹고
눈높이를 높이다보니
사랑보단 훈육이 앞섰다
지금 할머니가 되고 보니
옛 말 그른 것 하나도 없다고
어찌 그리도 손녀가 어여쁜지
그 손녀가
작년에는 한 달에 한번 꼴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금은 편식이 심한 편에 비해
키도 큰 편이며 몸무게도 평균 이상이다
꼭 떠먹이고 입에 넣어 줘야 음식을 먹는다
어지간히 배고프지 않는 한
옛 어른들한테 혼찌검 날만한데
내 손녀니 나도 애가 타 할 말이 없다
그런 아가야가
이게 웬일인가
갓난 애기 주먹만 한 딸기를 통째로 들고 아작아작 베어 문다
아 이쁘다
너무 사랑스럽다
강성자(라인댄스 스튜디오 '위드' 대표) 씨는 부산여고,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4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현재 라인댄스동호회로 활동하고 있다. 요즘 5살 외손녀와 마주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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