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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초대석




'결혼식에 국수를 먹는 이유'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의 첫날입니다. 이제 이달 지나면 청춘남녀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가장 많이 이룬다는 '결혼의 계절, 가을'이 성큼 오겠지요.


사실 '결혼'이란, '미완성의 기운인 양기(남자)와 음기(여자)가 만나 완성된 하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이들 선남선녀의 출발을 함께하며 축하하는 것이죠.


우리는 '결혼(잔치) 집에 가는 것을 국수 먹으러 간다'라고도 합니다. 다양하게 잘 차려진 맛있는 음식이 있음에도 유독 이런 표현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수란 곡기(穀氣)로 만든 것인데 곡기는 기운이 들어 있는 창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하는 남녀의 육체적인 결합 외에 영혼의 결합을 돕고 그 의미를 국수 가락 같이 길고 영원하게 함께하라는 의미에서 국수를 먹으며 축하하는 것입니다.


새해 명절에 국수를 올리는 것도 예부터 왕궁에서 나라의 국운이 오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수(國壽)를 정초 제사상에 올리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간소한 예식과 함께 비용을 맞추기 위한 결혼 접대 문화가 변모하는 요즘입니다.


진정한 결혼이란 혼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렇게 혼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조금은 서운해지는 오늘입니다.


강현무 (도통 원장, 문화해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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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01 14:17:24
  • 수정 2024-08-01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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