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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이야기 = 까치고개로108번길에서 만난 고양이 カチゴゲ路108番ギルで出会った猫 在鹊高介路108番街遇见的猫 Le chat croisé au 108, rue Kkachigoge 강경호 기자 2026-07-18 15:01:45

[사진 1] 인적이 떠나간 빈집, 상실의 공간을 지키는 파란 주소판과 까치고개로의 고양이. 사진=강경호(2026.7.18).



까치고개로108번길에서 만난 고양이


도서관 입구 다다른 골목길
곱게 단장한 황색 바닥길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잠시 들어선 골목
낮게 내려앉은 안개와 오래된 슬레이트 빈집.


이방인의 서툰 발소리에
우측 낮은 담벼락 위, 둥근 눈망울이 대응한다.


인적 떠나간 파란 주소판의 너는
상실의 공간을 지키는 따뜻한 생명.


강경호 (ADFA아티스트, 시인) 




[시작노트]
안개 자욱한 까치고개 빈집 담벼락, 인적 없는 상실의 공간에서 마주친 고양이의 둥근 눈망울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생명의 따스함을 보았습니다.




[사진 2] 이방인의 서툰 발소리에 나지막이 대응하는, 담벼락 위 둥근 눈망울. 사진=강경호 (2026.7.18).



カチゴゲ路108番ギルで出会った猫


図書館の入り口にたどり着いた路地
綺麗に整えられた黄色の舗装路が好奇心をそそる。
しばし足を踏み入れた路地
低く立ち込める霧と、古びたスレートの空き家。
異邦人のぎこちない足音に
右側の低い塀の上、丸い瞳が応じる。
人の気配が消え去った青い住所板の君は
喪失の空間を守る、温かな生命。

  • [写真 1] 人の気配が消え去った空き家、喪失の空間を守る青い住所板とカチゴゲ路の猫。© Kang Gyeongho. 2026年7月18日.
  • [写真 2] 異邦人のぎこちない足音に静かに応じる、塀の上の丸い瞳。© Kang Gyeongho. 2026年7月18日. 



在鹊高介路108番街遇见的猫


在抵达图书馆入口的弄堂
修整得美丽的黄色铺路 勾起了内心的好奇。
伫立片刻的巷子
低低沉降的浓雾,与右边古旧的石板空屋。
因异乡人那生疏的脚步声
右侧低矮的墙头之上,圆圆的眸子发出回应。
在人迹散去的蓝色门牌旁
你,是守护着丧失之空间的 温热生命。


  • [照片 1] 人迹散去的空屋,守护着丧失之空间的蓝色门牌与鹊高介路之猫。© Kang Gyeongho. 2026年7月18日.
  • [照片 2] 因异乡人生疏的脚步声而静静回应的,墙头之上圆圆的眸子。© Kang Gyeongho. 2026年7月18日.



Le chat croisé au 108, rue Kkachigoge


À l'allée menant vers l'entrée de la bibliothèque,
Le chemin jaune, joliment pavé, éveille ma curiosité.
La ruelle où je m'aventure un instant,
Un brouillard bas et, sur la droite, une vieille maison d'ardoise abandonnée.
Aux pas maladroits de l'étranger,
Au-dessus du muret bas à droite, de grands yeux ronds répondent.
Près de la plaque d'adresse bleue d'où toute présence s'est effacée,
Tu es la vie chaleureuse qui garde cet espace de perte.


  • [Photo 1] Une maison abandonnée d'où toute présence s'est effacée, la plaque d'adresse bleue et le chat de Kkachigoge gardant cet espace de perte. © Kang Gyeongho. 28 juillet 2026. 
  • [Photo 2] De grands yeux ronds au-dessus du muret, répondant doucement aux pas maladroits de l'étranger. © Kang Gyeongho. 28 juille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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