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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29개소 신규 지정…전 세계 89개국 273개소로 확대 조태성 기자 2026-06-30 08:58:00

유형별·대륙별 세종학당 현황 (’26년 6월 기준).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뉴스부산] 글로벌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한국어 교육의 전진기지인 '세종학당'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 전 세계 23개국에 29개소의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 세계 세종학당은 총 89개국 273개소로 늘어나며 한국어 확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규모인 45개국 102개 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운영 역량과 교육 환경, 현지 수요 등을 엄격히 심사한 결과 최종 29개소가 엄선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세종학당이 없었던 그리스, 르완다, 스리랑카 등 3개국에 처음으로 한국어 교육의 문이 열렸다. 그리스는 현지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인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교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손을 잡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르완다는 수도 키갈리의 인터내셔널커버넌트칼리지가 주르완다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해 아프리카 거점을 다진다.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웠던 스리랑카는 마타라 루후나 대학교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의 공동 운영을 통해 현지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운영 모델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 신규 지정된 학당 중 19개소는 국내 교육기관과의 협업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9개 국내 대학이 세종학당 사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외 우수 인재를 한국으로 유치하고 국내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끌어올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세종학당을 거쳐 간 온·오프라인 수강생은 총 239,02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첫발을 내디딘 세종학당이 정부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정 심사 과정에서 국제사회 내 한국어의 뜨거운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라며 “앞으로도 폭발적인 글로벌 교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종학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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