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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문집 책판 3점, 반세기 만에 고국 품으로 김도화 척암선생문(1917), 송시열 송자대전(1926), 채제공 번암집(1824) 토크아트유 2026-02-18 14:30:57

▲ 김도화 척암선생문(1917), 송시열 송자대전(1926), 채제공 번암집(1824) 책판 사진. 출처:국외소재문화재재단



[뉴스부산]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조선후기 문집 책판 3점이 지난 8일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기증식을 통해 50여 년 만에 귀환했다.


이번에 돌아온 책판은 김도화의 『척암선생문집』(1917년 판각), 송시열의 『송자대전』(1926년 판각), 채제공의 『번암집』(1824년 판각)으로, 모두 조선 지성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당시 한국에서 근무하던 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구입해 가져간 뒤 개인 소장품으로 남아 있던 책판은 소장자 가족과 재미동포들의 기증 의사로 환수 절차가 진행되었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의 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환수는 단순한 반환을 넘어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와 보존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척암선생문집』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에 등재된 바 있어, 동일한 책판이 추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자대전』과 『번암집』 역시 조선후기 학문과 정치사상을 담은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문화상품으로 변조된 책판 마구리부분 세부모습. 사진 출처: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가유산청은 이번 환수를 계기로 1970년대 해외 반출 문화재 사례를 추가 조사하고, 미국 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문화재를 발굴·환수할 계획이다. 또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영사부 건물에는 ‘대한민국 최초 대사관’ 기념 동판을 부착해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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