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아트유 = 해질녘까지 우리 걸어보자
강경호 기자 2024-11-07 01:52:34
▲ TALKARTYOU=A Beautiful Life_Kang Gyeong-ho_Nov 7, 2024
▲ TALKARTYOU=A Beautiful Life_Kang Gyeong-ho_Nov 7, 2024.
▲ TALKARTYOU=A Beautiful Life_Kang Gyeong-ho_Nov 7, 2024.
해질녘까지 우리 걸어보자
깊어지는 이 가을
한가로운 공원 거닐다
문득 떠오른
'아름다운 삶'
청 중년인 듯한 남성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다
왼손엔 모바일
오른손은 반려견의 목줄 채운 채
소로에서
보행길과 마주한 반려견
좌우를 바라보다
주춤 그 자리에 선다
조금 떨어진 곳엔
중 장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빠른 걸음을 옮기고 있다
뱅거지 모자에 흰 마스크
장갑에 칼라풀한 여가복
씩씩한 보폭으로 활기를 더한다
깊어지는 이 가을
잠시 뒤면 어둑해질 시간
그간 꿈꿨던 높기만 했던
아름다운 삶이 뭐 별 건가
근심 걱정 보따리
풀어 벗어 던지고
'아름다운 삶'
바로 여기인데
해질녘까지 우리 걸어보자
Nov 7, 2024
글·사진|강경호(현대미술가. KBS내마음의시)
www.news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