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원도심 광복동 일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린 '부산 유일의 레코드 축제 <광복레코드페어>'를 다음달 1일과 2일, 역사관 별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talkartyou=부산근현대역사관은 11월 1~2일까지 별관 1층에서 한국 현대 대중음악의 성지였던 부산 원도심 광복동 일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린 `부산 유일의 레코드 축제 <광복레코드페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970~1990년대까지 전국적 명성을 떨친 광복동의 극장식 음악감상실 '무아(無我)'의 풍경(風景)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올해 '광복레코드페어'는'무아지경(無我地景)'을 주제로 ▲음악감상회 <무아를 아십니까?> ▲토크콘서트 <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레코드의 역사> ▲음악공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 ▲프리 스테이지(Free Stage) 등 무아(無我)와 부산 원도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첫날인 11월 1일 오후 7시에는 무아 출신 디제이(DJ)로 1990년대 부산문화방송(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로 활약했던 최인락 디제이(DJ)의 토크와 디제잉으로 진행될 음악감상회 <무아를 아십니까?>에서는 무아의 탄생과 변천, 무아를 거쳐 간 디제이, 기억에 남는 신청자와 신청 음악, 오늘날 무아가 갖는 의의 등 이제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무아에 대한 뒷이야기를 모두 풀어낼 예정이다.
최 씨는 10대 시절 남포동 돌다방(1978)을 통해 DJ로 데뷔, 동명극장 앞 청자다방(1979)을 거쳐 전국적 명성의 광복동 무아(1980)에 입성했다. 당시 음악감상실이 ‘방송 디제이의 등용문’이라는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부산문화방송(MBC)(1989)과 티비엔(TBN)부산(2006)을 비롯해 현재까지도 케이엔엔(KNN)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프리 스테이지(Free Stage)'에서는 지역 레코드 소장가가 초청자로 출연해 자신의 희귀 음반을 자랑하는 코너로 변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1980년대 중구와 서면 일대의 음악감상실에서 디제이(DJ)로 활약한 최인락, 김현민 씨가 진행을 맡아 초청자와의 토크 외 객석의 신청곡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2일 오후 4시에는 대중음악평론가이자 대중음악 관련 책을 집필하는 배순탁 작가의 토크콘서트 <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레코드의 역사>를 열고, 아날로그 형태 음반(LP, 카세트테이프 등) 발매와 소비 현상을 이해하는 시가을 가진다.
배순탁 씨는 깊은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대표 팝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로, 대중음악 관련 저서(『모던 팝 스토리』, 2016, 북라이프)의 역자와 대중음악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2일 오후 7시부터는 음악공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가 진행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포크 기반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씨와 부산의 재즈 음악가이자 2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재즈 음악 전문 유튜버 ‘몽키비지엠’이 출연해 새로운 감성으로 해석한 7090 노래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부산 유일의 레코드 축제인 '광복레코드페어'에는 원도심을 비롯해 부산 내 30여 곳의 레코드 소장가와 레코드 판매점, 음악 서적 출판사 등이 참여해 레코드 공간(부스)과 청음 공간(부스) 등을 운영한다. 레코드 공간(부스)에서 바이닐(레코드판) 애호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음반은 물론 관련 도서를 전시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으며, 직접 고른 앨범을 청음 공간(부스)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중 음악감상회, 토크콘서트, 음악공연은 사전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1일부터 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해 각 프로그램당 50명씩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관람비는 무료다. 레코드, 청음 공간(부스)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971년 7월 부산 광복동에 문을 연 ‘무아’는 서울, 대구, 울산 등에서 여행을 온 음악애호가들이 한번은 들렀다 갔던 한국 대중음악의 성지이자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다. 또한 방송 디제이(DJ)의 등용문으로 부산 출신 인기가수의 공연 장소로 당시 한국 대중음악계의 요람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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