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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미국은 세계 표준인가 노창동 작가 2024-09-26 10:46:06


▲ 부산역 야경



 <미국은 세계 표준인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대통령선거 토론 방송 때 사회자의 맺음말입니다. 전 세계(all over the world) 시청자를 향한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초강대국 미국의 오만함마저 느끼게 하는 말투입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나라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모든 것이 세상의 표준일가요? 미국이 하는 것은 다 맞을까요?


“개를 먹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먹고 있습니다.”

토론 방송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상당히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입니다. 이에 남성 사회자가 발끈합니다. 팩트 체크라며 지적합니다. 트럼프 당신이 틀렸어.


 방송 토론은 후보자끼리 토론을 하는 것입니다. 사회자는 진행을 맡은 사람이고요. 역할이 분명 다릅니다. 사회자가 토론에 참여하면 어떻게 될까요? 


 특정 후보자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사회자가 싫어하는 후보자를 공격한다? 사회자의 기본이 안 된 것입니다. 저게 미국 언론의 수준인가?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입니다. 정말 웃기는 말입니다.


 바이든은 현직 대통령으로 치열한 예비 경선을 통과한 후보입니다. 예비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가 무려 2천만 명 쯤 된다고 합니다. 


 누가 바이든을 사퇴하게 만들었을까요? 민주당내 유력 정치인들입니다. 그들이 바이든을 협박했습니다.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 없는 얘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토론 후 고령 및 인지력 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탓입니다. 


 민주주의는 제도입니다. 제도는 다음에도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선거 때도 토론 후 후보를 바꾸면 될까요? 2천만 명 이상이 참여해 선출한 대선 후보를 소수 정치인들이? 미국 정치가 크게 고장이 났습니다.


 미국 과학 기술 등에서 세계 최강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정치, 언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조건 미국 따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미국이 다 세계 표준은 아니니까요. 


- 글·사진| 노창동(4월 독서회 창립·작가)




외부 필진의 글은 '뉴스부산'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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