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 11월 서울 인사동 조형미술관에서 열린 제7회 남영철 개인전(11.28.~12.3.) 중 유화작품 '감포의 여름'(1989년, 72.7×53cm)이다
화면을 채우는 파란 바다가 감포의 여름을 짐작하게 한다. 해변을 즐기며 오가는 사람들 위로 멋들어진 초록 소나무들이 활착하고 있다. 언덕의 싱그러운 녹색숲과 이어지는 소롯길은 그해 감포의 여름을 경쾌하게 재현하고 있다.
남영철 선생은 작업의 주제와 대상에 대한 준비에서 언제나 철저했다. 연구와 분석은 기본이었다. 구상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대상의 본질에 대한 회화적 요소가 근간되는 예술세계가 분명했다. '감포의 여름'에서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풍겨져 나오는 이유다.
☞ 서양화가 남영철(南英哲, 1939-1991) : 서울대미대 회화과,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부산남도화랑(1974), 뉴욕 한국화랑·L.A 드레곤갤러리(1981), 서울조형미술관(1990) 등 개인전 7회/부산탑미술관 개관 기념 초대전(1975), 부산창작미술가회전(1983~8), 타이페이역사박물관 초대전(1988)/한국미술협회, 목우회, 창작미술가회, 동의대 미술학과 교수 역임
April 3, 2022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아티스트, 예술감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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