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art = 강경호 이야기
인위가 만든 예술이라는 헛것
먼저, 일상이 그저 바쁜 현대인들에겐 고갤 들어 머리 위 하늘을 본다는 것이 익숙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해 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하늘과 떠 다니는 구름이 이렇게도 아름다웠었나 싶다. 심오한 자연 앞에 현란한 붓 터치가 꿈틀거리고, 사유와 창조로 규정된 예술이라는 망상. 인위가 만든 예술이라는 헛것이 부끄러워진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자율과 순수, 본질과 창조'라는 자각의 건넴이다. 사진은 건물 외벽 유리창에 반사된 하늘과 구름을 오버랩했다.
Dec 9, 2021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Art director, 예술감상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