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범어사 성보박물관은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오는 11월 16일 신축이전 개관식을 봉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범어사 내에 위치해있는 성보박물관은 규모가 협소해서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에 성보박물관 규모로는 전국 최대인 연면적 2,959㎡ 규모의 박물관을 새롭게 신축 이전 개관하게 됐다.
개관 전시로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권4~5를 국보 승격 이후 처음으로 전시하고,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범어사 사천왕도>,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 등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대형 불화를 전시한다. 또한 11m 높이의 중정부 공간에는 실내 전시가 어려운 대형 불화인 범어사 괘불도가 걸린다.
▲2층 기획전시관에는 “범어사의 공예_공덕과 장엄을 만나다”를 주제로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범어사 삼불연>,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등 많은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초대관장 경선스님)은 불교문화재 전문 박물관으로서 2003년 범어사 경내에서 개관, 수많은 문화재를 보존·전시·연구해오고 있으며 <범어사의 전각-불교원리를 공간화하다>, <저항×2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또한 2018년부터 '범어사의 전적'을 시작으로 '범어사의 전각'(2019), '범어사의 불화'(2020), '범어사의 불상'(2021 예정) 등 매년 소장유물도록을 제작하여 소장 유물을 데이터베이스화·연구하고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물의 보존보수사업, 『삼국유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사업 진행 등의 사업들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범어사는 이번 신축이전 개관으로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며, 1·2층 3개의 전시관을 통해 보다 많은 유물을 다양하게 전시하여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전시 연구를 통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으로 박물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