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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02 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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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2)



지난 1편(2021년 10월 30일 자)에서 이어집니다. 현대 회화는 예술로서 평면적 이미지를 다뤄지는 회화의 주제로서 미적 근원의 의미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것은 <화중연>이 평면적 이미지로서 연꽃을 생겨난 본바탕의 의미를 시각화한 것과 일치한다. 따라서 옻칠 한국화는 반복되는 통속적 세상을 일상의 의미로 읽히는 구조를 생성하여서 사물의 의미를 풀이함으로써 예술적인 회화성을 가진다.


스님은 연꽃과 각각의 사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의미의 자리를 생성하고자 다른 구조로서 옻나무를 줄기에 상처를 내서 또 다른 구조의 옻으로 칠한 의미의 구조를 만든다. 그리고 완성된 연꽃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나리오의 이해를 도움을 주고자 비구조의 황토 토문을 생칠로한 코태로서 옻칠을 연쇄화한다. 그러나 기의적 의미의 구조인 타자의 자리는 풀이할 수 없는 어떤 일상적인 무의미한 향기의 사물이 되어서 구조화된 것을 감춘다.


따라서 옻칠 한국화의 기의적 의미를 이루고자 사물의 구조를 의미의 자리에 잘 알 수 있도록 사물을 대상으로 한 상념과 옻칠로 구성한 추상적 색조를 하나의 공간에 어긋남이 없게 상념적 존재의 대상을 현상적 이미지로 옻칠하여서 기의적 의미의 색조를 이룬다.


이렇게 연꽃의 형태를 보이려는 욕구가 타자의 요구에 종속이 됨에 따라 스님은 소외를 겪게 된다. 이것은 그리려는 연꽃이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의미가 의미연쇄 속에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꽃의 의미는 나 아닌 타자의 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타자의 요구가 연꽃 속에서 발화될 때 한유(閑遊)적인 기의적 의미가 생겨난다. 그 기의적 의미는 연꽃의 연쇄화 하여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스님은 연꽃을 의미화하여 기의적 의미 구조의 공간에 구성한다. 동일한 화면에서 정지된 순간으로 구성된 연꽃을 의미로 행함을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정지된 연꽃을 연속으로 현상을 시퀀스로 만든다. 이것은 연꽃을 형태로서 현상을 나타나게 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풍습적인 문화의 기의적 의미를 보여주는 현상을 야기한다.


연꽃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은 스님에겐 무의식의 시간이다. 스님은 나전칠기처럼 연꽃 문양으로서 옻칠 위에 옻칠을 하지않은 백골로한 연꽃의 색깔로서 옻칠민화의 의미를 그렸다. 이것은 공간적인 구조가 아니라, 그 구조가 무의식이 보편화된 풍습적인 기의적으로 존재하는 행함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 행함의 존재를 무의식적 시각에서 응시로써 드러나는 연꽃 즉 행함의 기의적 의미의 존재로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행함의 존재로서 시각영역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파스님은 행함의 기의적 의미의 존재로서 연꽃과 각각의 사물들이 스님을 보는 곳에서 보이게 한다.


화가로서 그는 드러내고자 하는 행함의 존재는 연꽃과 <책가도>의 구조를 이루고 군자의 손에 익은 물건으로서 먹 벼루와 연적, 수박과 접시, 연화와 꽃병 그리고 책더미가 모여서 습합된 의미가 된다. 이것은 실존하는 사물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형태의 변형과 마주하는 시점을 중첩시켜서 물건의 크기와 색깔을 자유롭게 출현시킨다. 그리고 각각의 물건들이 무관계로 한 호혹(好酷)되어가는 향기를 내어서 연관되는 기의적 의미의 구조로 전이된다.


기의적 의미의 구조는 스님의 행함이 분열되어 있음을 보인다. 이것은 하나의 사물이 다른 의미를 비켜서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 행함은 사물을 소외시키는 타자의 욕망이다.


화가의 욕망적 관점에서 드러낸 연꽃은 행함으로써 의미의 대리물이며 욕망의 대상이다. 그 대상의 공간은 기의적 의미의 구조에 의해서 한정된 의미 영역을 정하여서 공간의 구조로서 의미를 표상한다. 따라서 스님은 연꽃의 영역이 타자의 욕망의 영역에서 행하게 하여서 스님이 그린 연꽃의 구조 속에서 타자가 연꽃의 의미를 응시하게 한다.


이렇게 풍습된 사물들의 시선에서 화면을 다의적 공간으로 만들고 사물을 심적으로 마주하여서 민화적 의미의 층위를 드러내는 것이 옻칠 한국화의 독특한 화법이다.




최철주 뉴스부산 문화전문기자

gw1manwha@daum.net




관련 기사=뉴스부산ART (2018.9.8.)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2199

관련 기사=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1)



[편집자주] '현대미술로서 불화적 옻칠 한국화'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0일부터 최철주 뉴스부산 문화전문기자의 칼럼을 3회에 걸쳐 게재하고 있으며, 오늘(11월 2일)은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미술 애호가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앞서 뉴스부산에 실린 관련 기사를 링크하도록 소개하였습니다. '옻칠과 한국화'를 음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강경호(뉴스부산대표,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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