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art = 강경호 이야기
담벼락 낙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남천동 빌딩 공사장 임시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뿌려진 낯선 낙서가 눈에 들어왔다. 하나도 모자라 두서너 개다. 잠시 멈춰서 바라본다. 이건 뭐, 유치한 자기 뽐냄은 아닐 것이고.
경성대 입구 대로변 '지역안내도'에도 볼썽사나운 낙서가 그려져 있다. 광안대교 밑 바다가 그려진 곳에 매직인 듯한 도구로 버젓이 휘갈긴 낙서. 설마, '예술이라는 망상'까지는 아닐 테고.
타인과 공공에 대한 권리 존중이 아쉬운 장면이다.
강경호(작가, 예술감상전문가)
Kang GyeongHo (author, art appreciation e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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