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 '2020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19년 실적)'에서 ‘롯데백화점’과 ‘탑마트(서원유통)’가 우수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8일,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6개사 142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19년 실적)' 결과 발표에서 지난해 실적을 수치화하여 종합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탑마트(서원유통)’가 우수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방세 납세 및 공익사업 참여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탑마트(서원유통)는 지역은행 활용과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는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은행 장기예금예치(△92.8%) ▲지방세 납세 실적(△2.9%)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해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내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역인력 고용 비율(98.2%→98.1%) ▲지역상품 납품액*(36.8%→36.7%) ▲지역업체 입점 비율(9.6%→9.4%) 등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여 실적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정규직 인력 비율이 88.2%로 전년 대비 13.1%나 증가한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고용의 질적 향상에 큰 성과를 보였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의 불황으로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가운데 ▲지역 입점업체 매출액 0.3% 증가, ▲순수 부산지역 생산품에 대한 납품업체 비율 0.2% 증가, ▲지역 공익사업참여 실적(35억 원→37억 원)도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지표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 향후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기대된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지역기여도 조사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를 유도하기 조사로, 각 지표는 유통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마련되어 매년 수정·보완되어 왔다.
주요 평가지표는 지역기업분야(▲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활용, ▲지방세 납세, ▲공익사업 참여 )와 상생협력 분야(▲지역상품 납품액, ▲지역업체 입점 현황, ▲지역상품 상설매장,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횟수, ▲외부용역업체 활용) 등 9개 항목이다.
한편, 시는 현재 업체 자율 조사 후 사후 검증하는 기여도 조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평가방안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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