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9-26 13:59:53
기사수정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Introduction] Choi Wonho's Self-management is a space where you can contemplate yourself thrown into everyday life. In texts and photographs that readers subjectively feel short or long, the honest scenery and clear energy of nature that the artist has witnessed while walking around the famous mountains of Korea for decades are being reproduced through the artist's head and mind. By all means, I hope that Choi's self-management will be a small space and time for communication with 'newsbusan.com' readers through knowledge and reasons. NewsBusan Reporter Kang Gyeongho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고요한 산사에 피어난 가녀린 코스모스, 청초한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2020년 9월 20일 망월사에서).





(94)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마라



아무일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다. 가끔은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초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허둥대기도 한다. 살아가다 보면 상상도 못한 얄궂은 일을 당하기도 하고 반대로 엄청나게 재수 좋다고 생각할 법한 행운을 만나기도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지나고 나서 차분히 생각해 보면 대부분은 쓴 웃음 한번에 날아가 버릴 일들이다. 그 당시는 그렇게도 엄청나게 무겁고 귀중하게 생각되던 일들도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생각해보면 사소하기 그지없는 일이 대부분이다.


‘인생은 마음먹기다.’ 이 말은 큰일을 앞두고 마음에 부담이 되거나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할 때 위로의 말로는 제격이다. 게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말처럼 세상의 모든 이치를 꿰뚫고 있는 말은 없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귀중하거나 하찮은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누구나 뒤돌아 보면 별것 아닌 일에 화내며 속상해 한 적은 얼마나 많으며, 사소한 일에 애태우고 불안해 한적은 또 얼마나 많았는가? 뒤돌아 보면 사소한 옛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그 당시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 왜 그랬을까? 두고두고 후회되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오만상을 찌푸리던 일, 꽉 막힌 도로에서 깜박이도 안 켜고 머리부터 들이미는 운전자에게 가차없이 날리던 육두문자는 누어서 침 뱉기가 아니든가? 성숙하지 못한 내면의 모습을 까발리고도 태연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어진다.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분노에 마음이 지배 당하면 사람은 사소한 일도 대단한 일, 거창한 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는 후회하며 마음 아파한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산과 산 사이에는 어김없이 아파트가 자리하고, 길은 산을 뚫고 어디론가 달려간다(2020년 9월 20일 도봉산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대부분의 일들은 냉정한 머리로 생각해 보면 정말로 사소한 것들이 대 부분이다. 그냥 눈 한번 감거나 웃음 한번 짓고 보면 강물에 떠내려가는 낙엽처럼 저만치 사라져버리고 곧 자취도 없어질 일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도 작고 보잘것없는 일들에 귀중한 자신의 감정을 낭비하는가? 그것도 뻔히 알면서도 감정이 앞서서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경우는 왜 또 그렇게 많은지… 깊이 반성해 볼 문제다.


사소한 일에 얽매이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자신의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다. 언젠가 읽었던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는 책과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는 책이 묘하게 오버랩 된다. 모든 것은 결심이 아니라 실행이다. 사소한 일로 큰일을 그르치는 행위는 미연에 삼가야겠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93) 인생은 혼자 떠나는 여행

http://www.newsbusan.com/news/view.php?idx=5864







0
기사수정
저작권자 ⓒ뉴스부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최원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This is newsbusan.com, an internet newspaper. NewsBusan, contains your story. Because your story is news. From your daily life to anything special, let me know the world you watch. We will put our article in the right perspective of newsbusan.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 기사
  1. 1 부산시, 도심 빈집정비를 위한 '부산형 빈집정비계획' 발표
  2. 2 尹대통령,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
  3. 3 환경부, 부산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17일 15시)
  4. 4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5. 5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2024 금정산시산제' 성료
  6. 6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글로컬대학 예비지정
  7. 7 ㈜동일, 부산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후원금 5억 원 전달
  8. 8 부산시, 산업부 주관 「2024년 섬기력사업」 공모 선정
  9. 9 부산시·새출발기금, 소상공인 지원 강화 업무협약 체결
  10. 10 동래구 낙민동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들락날락' 18일 개소
  11. 11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
  12. 12 올림픽대표팀, 이영준 결승골 UAE에 1-0 승...19일 2차전 중국
  13. 13 BAMA 2024 마지막날, 해오름갤러리 '한복 깜짝 퍼포먼스'
  14. 14 뉴스부산art = 현대미술가 이삼술 작가 '평화(終戰)'
  15. 15 부산시, 부산오페라하우스 합창단·오케스트라 단원 공개 모집
  16. 16 부산시, '디지펜 게임 아카데미 in 부산' 과정 수강생 모집
  17. 17 박형준 부산시장, 한일친선 교토부의회 의원연맹 접견
  18. 18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 및 통합설명회 개최
  19. 19 해담의 서화만평 (55) _ 전통 서예와 실존주의 철학(2)
  20. 20 에어부산, 국제선 최대 95% 할인 항공권 판매(16일~19일)
최근 1주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부산시, 부산오페라하우스 합창단·오케스트라 단원 공개 모집 뉴스부산art = 현대미술가 이삼술 작가 '평화(終戰)' 로또 1115회 = 1등 12명, 각 당첨금 2,257,278,282원 환경부, 부산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17일 15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edc899da2de9315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