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부산사람들 - 박진우 한의사의 건강이야기
(53) 어깨 통증
어깨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다.
다쳐서 그런 것이야 그렇다 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50대에 다발하므로 오십견이라고도 하는데, 요즈음은 발병 연령이 많이 낮아져서 그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런데, 이렇게 통증이 있어 엑스레이 검사 같은 것을 해봐도 뚜렷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편으로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어깨관절이 약화되거나 당뇨병이나 목디스크 같은 것이 있을 때도 어깨가 아플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 부위가 가끔 아프면서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아프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몇 달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 수도 많지만, 가능하면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는 가끔이라도 맨손체조로 목도 풀어주고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돌리고 해서 수시로 움직여주면 관절이 약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의 파열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방치료로 목과 어깨 척추를 같이 다스려주면 대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진통제나 소염제 같은 것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