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ART] 사)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ACDAK)가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전 2020년 미니비엔날레 "흥미로운 시대의 서화국제전"이 지난 8일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 초청작가 국당 조성주 선생의 강연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에는 오후규 이사장과 노두호·신주철 고문 등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발열체크 등 조치 후 전시장 출입이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는 문파 김형철 이사의 사회로 오후규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주제초청작가 국당 조성주 선생의 작품세계 등에 강연과 단체기념사진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가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 우리의 정감을 더욱 풍요롭게하여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주제초청작가로 나선 菊堂 조성주 선생은, 서화에 관한 평소 자신의 철학과 작품세계에 대하여 의견을 피력하는 등 1시간에 걸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이 진행된 3전시실에는 한 쪽 벽면을 꽉 채운 국당의 賞春銀輪圖(160×800cm)가 눈길을 끌었다.
賞春銀輪圖는 어느 봄날, 자동차로 강원도 산길을 가다 은륜을 반짝이며 봄 산 아래 도로를 지나는 수십대의 자전거 대열을 보고 착상한 작품이다.
국당은 형형색색의 헬멧과 복장으로 싸이클을 타고 이동하는 그 모습이 산에 핀 봄꽃과 대조되어 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인상을 제 멋에 겨워 완성한 후, 이름하였다고 설명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매암 공희순 작가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작품에 대한 작가의 열정이 전해져온다"고 말하고, "마음이 담긴 이전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오전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일본·대만·중국의 중견 및 원로작가 작품 16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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