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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06 2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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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너른 갯벌은 밀물 속으로 사라지고 작은 봉우리는 호수 위의 돌섬이 되었다. 2020년 6월 3일.




[들어가면서] '최원호 기자의 자기경영'은 일상에 내던져진 자신을 관조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독자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글과 사진에는 수십 년간 우리나라 명산을 누비며 '발로 전해져 오는 자연의 정직한 풍경과 맑은 기운'이 글쓴이의 머리와 가슴을 통해 복제되고 있다. 모쪼록 최 기자의 자기경영이 '뉴스부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유로 버무려지는 작은 '자기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뉴스부산 대표 강경호 -




뉴스부산초대석=최원호 자기경영




(78) 진짜 실력자가 되려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은 유전자가 좋아야 한다. 영리한 머리를 타고난 사람은 100미터 달리기에서 절반은 접고 들어가는 셈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뇌의 좋고, 나쁨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로지 신의 영역일 뿐이다.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는 일처럼 허무한 일도 없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야 한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첫 번째 무기는 노력이다. 세상에는 노력과 끈기로 이룬 성취물이 널려 있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치고 가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모든 성취는 노력이라는 이름의 땀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올바른 방향 선택이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헛수고로 끝나고 만다. 


방향을 판단하는 출발점은 자신의 취향에 달려있다. 하고자 하는 공부가 마음에 드느냐 아니냐부터, 어느 정도 좋아하느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여기서 좋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짧은 즐거움만 주는 쾌락적인 요소보다는 힘들지만 참고 견디면 긴 여운의 감동이 몰려오는 열정적인 일을 의미한다. 방향이 정해지면 그 다음은 집중이다. 집중력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시간을 길이로만 생각하면 24시간의 틀에 갇히지만 깊이로 생각하면 무한대로 늘릴 수 있고, 덤으로 성공으로 다가가는 지름길을 발견할 수도 있다. 


시간의 길이와 깊이는 덧셈과 곱셈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보자. 가령 10시간 하던 공부를 최대한으로 늘려봐야 24시간 안에 머물지만 한 시간의 집중도를 2배 3배로 늘리면 시간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시간의 질이 양을 조정하는 셈이 된다. 몰입은 성취를 가져다주는 최고의 원동력으로 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몰입은 개인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이라고 한다. 



▲ [뉴스부산초대석] 최원호 자기경영=강은 고요히 흐르고 바람결은 향기롭다. 양귀비 꽃밭은 절정의 순간을 지난 꽃들이 영원을 향해 달려가 듯 붉게 타오른다. 2020년 6월 6일, 중랑천에서.



문제는 집중, 몰입은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 혹은 습관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의식적으로 집중하려고 해도 습관적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집중할 수가 없다. 집중 역시 노력의 산물이라는 말이다. 결국 최고의 실력자가 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향한 피와 땀, 습관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만 가능성의 싹이 보인다는 이야기다. 


최원호 기자 cwh3387@paran.com




▶관련기사, (77)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http://newsbusan.com/news/view.php?idx=5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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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남아카데미 대표, 능률협회 교수, 재능교육연수원(JSL)·동양문고 대표, 컨설턴트, 일본사회문화연구소, 전 삼성그룹(삼성카드 경영혁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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