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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4 0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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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졸업30주년 기념 행사




'원팀'의 진면목,

  

곁에 두고 오랫동안 함께 할 친구 4! 2! 다!




▲ [靑潮 463호] 청조42회 졸업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가 지난 6월 15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박장호 총동창회장, 김석준 교육감, 홍주곤 모교 교장, 최용혁 청빛회 회장 등 내빈과 은사, 동문 선후배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2018년 결성된 제13대 42회 동기회(회장 허창기, 총무 서동대) 집행부의 숙원 사업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靑潮 463호] 우리 42회는 재부 재경 할 것 없이 꾸준히 동기회가 모범적으로 개최되어 왔고, 중간 점검 격인 졸업 25주년 “응답하라 1989”가 성황리에 거행되면서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으며, 아울러 매년 재경동기회(회장 안강민, 총무 탁한영)와 전국 유수한 곳을 찾아 1박2일 “부경 합동 동기회”를 개최하며 꾸준히 우애를 다져온 과정 속에서 충분히 우리는 멋진 무대 위에 “부산고 42회”라는 주인공을 세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30년 동안 쉽게 마주할 수 없었던 친구들까지 간절히 보고 싶었고, 마흔 두 번째 청조인으로서 우정과 화합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축제로 만들고 싶었으며, 내실 있고 차별화 된 기획과 진행으로 모범적 홈커밍데이를 만들고 싶었다.


동기회장은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상준)를 구성하여 행사의 색깔과 개념을 확정하고, 각 준비위원들의 확실한 역할 분담과 활동에 따르는 불편함이 없도록 물심양면 지지하였으며, 그 신뢰 속에 준비위원회는 기획과 섭외 등 제반 준비사항에 좀더 집중할 수 있었고, 재경동기회와도 스스럼 없이 소통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동기회장은 부산,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다하지 않고 동기들의 사업장과 근무지를 찾는 정성을 보였으며, 준비위원들은 동기들간의 알음알이를 빌어 섭외의 폭을 넓히는 등 숨은 동기 찾기에 나섰고, 헤아리기도 힘든 만큼의 문자와 전화 통화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천명(知天命)이라 하여 하늘의 뜻을 알 나이라고 했건만, 정작 졸업 후 30년 세월의 벽을 넘어 얼마나 응답하고 손을 잡아줄 지는 모르는 일이었기에 참석 동기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뜻대로 되지 않거나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전해지는 동기들의 참석 소식은 시원한 사이다처럼 복잡한 심경과 피로를 뻥 뚫어 주었고, 점진적으로 되돌아 오는 동기들의 적극적인 메아리에 우리는 진정한“원팀”이 되어 가고 있었다.





드디어 대망의 축제의 날. 축제 전 날부터 웨스틴조선호텔 입구에는 보무도 당당하게 “부산고 42회 졸업30주년 홈커밍데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고, 근위병처럼 늘어선 화려한 축하 화환들이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예정된 시간이 다가올수록 반가운 동기들이 서둘러 도착하였고,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박장호 총동창회장님, 김석준 교육감님, 홍주곤 모교 교장선생님, 최용혁 청빛회 회장 등 내빈들과 30여 분의 동문 선후배들, 그리고 큰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들께서도 속속 도착하시면서 준비위원들의 긴장감은 고조되었다.


1부 행사는 준비위원장인 이상준 동기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140여 명의 동기들을 포함 18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기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자체 제작한 특별 오프닝 영상이 상영될 때에는 웅장한 행사장의 위용과 어우러져 표현하기 힘든 전율이 가슴 깊이 전해졌다.


내빈들의 축사 속에는 어느 기수와도 비견할 수 없는 탄탄한 행사 준비와 내용, 자리를 가득 메운 부산고 42회 동기들의 우정에 대한 감탄과 칭찬이 이어졌으며, 허창기 동기회장과 안강민 재경동기회장의 환영사에는 은사님들의 은혜, 선후배 동문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무엇보다 각지에서 모여준 많은 동기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가 담겨 있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과 야구부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뜻 깊은 순서들로 채워진 1부 행사는 잘 만들어진 온돌처럼 은은한 따뜻함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교가 제창을 할 땐 반백의 우리는 학창 시절로 돌아가 신록처럼 빛났다.


2부 행사는 44회 허동환 후배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동기회장을 선두로 각 반 가수들의 노래 향연과 초대가수들의 무대로 축제의 밤을 마음껏 즐겼으며, 추첨을 통해 동기들과 동문들이 찬조한 많은 선물들도 나누었다.


행사 말미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동기 전체가 앞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인간 띠를 만들어 행사장 전체를 누비는 장관을 이루었는데, 동기의 화합을 여실히 보여준 이 날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거행된 행사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한 명 한 명 동기의 손에 전달하며 1차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인근에 위치한 “더베이101”에서 펼쳐진 2차 행사는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야외 테라스를 오가며 사진도 찍으며, 미처 못다한 이야기로 잊지 못할 밤의 여백을 채웠다.


그렇게“부산고 42회 졸업30주년 홈커밍데이”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듯 하였으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마침 해운대해수욕장에서 “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이 펼쳐져 학창시절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많은 시민들과 어우러져 함께 응원하였고, 비록 경기 결과는 패하였으나, 우리는 “원팀”이 된 어린 축구 대표팀의 저력과 용기, 패기 넘치는 모습에 갈채를 보내며, 그 무렵의 너무나 닮아 있던 30년 전 우리를 발견하였다.


고교 3년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한민국 역사의 전환점이 된 6.10 민주화 항쟁을 겪고, 1989년 푸른 물결(靑潮)을 타고 망망대해를 향해 거침 없이 나아갔던 우리 마흔 두 번째 청조인들.


하세월 각자의 삶을 가꾸며 사는 동안에도 우리에겐 분명 청조인의 피와 부산고 42회 동기라는 정이 흐르고 있음을 당연히 인정하며, 기꺼이 참여해준 150여 명의 친구들은 자리를 빛낸 하나하나의 꽃불이 되었으니, “부산고 42회 졸업 30주년 홈커밍데이”는 눈부신 행사로 기억될 것이며, 애당초 “원팀”이었던 우리는 이로써 더 크고 단단한 “원팀”이 되었다.


우리 42회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자주 교류하고 깊은 우애를 쌓으며 화합해 나가고, 이번 졸업30주년 기념 행사를 기폭제로 더욱 견고한 “원팀”으로 40주년, 50주년, 그 이상의 나날을 어울려 함께 하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이상민(42회)·동기회 감사





[축하화환과 찬조금 등 성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총동창회장 박장호, 재경동창회장 문경태, 야구부후원회장 김흥관, 청빛회 회장 최용혁, 김해동문회, 청빛골프회장 양기석, 청조리그 동문 일동, 재경동창회 청조합창단, 가온로타리클럽회장 33회 김헌호, 제28회 동기회장 박하원, 제31회 동기회, 제32회 동기회장 박일영, 제33회 동기회, 제34회 동기회, 제35회 동기회, 제38회 동기회장 이상명, 제40회 김태형, 제41회 동기회, 제44회 동기회장 김응남, 제45회 동기회장 이동훈, 제46회 동기회, 제48회 강석균, 제50회 동기회, 제51회 동기회, 제53회 최동진 외 청빛회 후배 일동, 경남고 제43회 동기회장 박형규 .




출처 : 부산중고동창회보 청조 vol.463 (2019. 7.), 동기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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