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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8 0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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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사)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 ˝국제서화만세˝전, 佳園(가원) 金貞姬(김정희), ˝幽居(유거)˝ 35×79cm.




기존의 서예법을 벗어나 서화의 감성 디자인을 현대 미술에 접목시켜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第7回 大韓民國書畵Design協會전 '국제서화만세(國際書畵萬歲)'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시 이튿날 '幽居(유거), 퇴계선생매화시(退溪先生梅花詩)'를 출품한 가원(佳園) 김정희(金貞姬) 작가와 짧은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에 임하는 그녀의 진지한 태도와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




가원(佳園) 김정희(金貞姬)




▲어떤 작품인가요?


→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幽居(유거)"다. '퇴계선생매화시(退溪先生梅花詩)'를 감물을 들이려고 떫은감을 갈아 헝겊에 짜낸 찌꺼기를 말려 작품에 활용했다. 질감이 오돌오돌 낙관이...


幽居一味閑無事 / 人厭閑居我獨憐 / 置酒東軒如對聖 / 得梅南國似逢仙

巖泉適硯雲生筆 / 山月侵牀露灑編 / 病裏不妨時懶讀 / 任從君笑腹便便



▲기존의 서예작품과 달리 오브제를 배경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좀 전 얘기했듯이 감 물을 들인다고 쪄서 갈고 감 물을 수건에다 헝겊에다 짜내고 찌꺼기를 버려야하는데 너무 아까웠다. 또 하나는 너무 예뻤다. 그래서 작년부터 이 감을 가지고 작품을 해봐야 겠다 생각했다. 사실 글을 쓰면서 주제로 쓴 매화를 그려볼까도 했다. 올 3월 매화 꽃 필때, 차를 마시며 매화에 관한 시를 적어 시낭송하듯 해보자고 마음 먹었었다.



▲전체적인 구도라든지 질감이라든지... 구상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 물론 그랬다. 벽 느낌이 나도록 바탕에 감껍질을 바르고, 글 쓸 화선지를 그냥 손으로 뜯어 붙였다. 글을 한 자씩 쓰고 마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전과는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됐나?


→ 서예가 좋아 서예를 공부하다보니 동의대평생교육원 서예지도자과정까지 하게 됐다. 활동을 하면서 협회를 접하게 됐다. 대한민국서화디자인협회전을 보니까 일률적인 전시와는 달리 다양성이 돋보였다.



작품 참여 계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작가의 창의성이 두드러졌다. 충분한 고민이 담겨져 있더라. 글씨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 같아 좋았다. 첫 회엔 출품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는 참여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계획은?


→ '필력'을 더 길렀으면 하는 욕심을 내본다. 틈나는 대로, 시간나는대로 더 열심히 쓸 예정이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모든 서체를 다 쓰고 싶다. 그 가운데 배우고 느낀 바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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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佳園(가원) 金貞姬(김정희) 작가
▶ 동의대 평생교육원 서예지도자과정수료, ▶ 화현(和賢)서예원 운영, ▶ (사)대한민국서예문화협회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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