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
33개월 된 손녀딸이 깜짝 발언을 많이 한다
좀 더 빨리 말하는 소리가 듣고 싶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한다.
이십 여일 전에는 꽃샘 추위가 한창인데 아파트 앞 화단 영산홍을 보며 "꽃이 없어 서운하네"라는 거짓말 같은 말을 고 예쁜 입으로 속삭인다.
어제는 김해공항에 갔다.
일본서 온 큰 딸과 손녀 딸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부산 사는 작은 딸이 33개월 손녀딸을 데리고 배웅하는데 마지막 인사말이 "언니 사랑해 도착하면 전화해" 한다.
어른들 모두 동그란 눈으로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다
교단 시절,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들을 보며 학교교육에 앞서 가정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그 말의 진정성을 손녀에게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