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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5 05: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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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부산] 부경대 UN서포터즈 학생들과 6‧25전쟁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씨(86)가 5월 4일, UN기념공원 추모관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국에서 온 팔순의 6‧25 참전용사가 5월 4일 오전, UN기념공원 추모관에서 평화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국 청년들과 만났다.  


부경대학교 UN서포터즈(대표 장현창‧경영학과 4학년) 학생 15명은 이날 6‧25전쟁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씨(86)와 '평화 수호를 다짐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UN기념공원 측의 주선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19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파병돼 시신수습병으로 근무한 이후, 지난 1988년부터 해마다 UN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그룬디 씨에게 UN서포터즈 학생들을 소개한 것이다.

  

그룬디 씨는 한국을 찾을 때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영국 현지에서 UN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우들의 사진 300여장을 구해 UN기념공원 측에 기증하는 등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부경대 UN서포터즈는 UN기념공원에 잠든 전몰용사들의 넋을 돌보고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10년째 펼치고 있는 학생평화봉사단이다.

  

이날 그룬디 씨는 UN서포터즈 학생들을 대상으로 ‘6‧25전쟁과 그 이후’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UN서포터즈 학생들은 그룬디 씨에게 감사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보은행사를 펼쳤다.

  

그룬디 씨는 “한국에 평화 수호활동을 펼치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여러분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참전용사들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부산] 부경대 UN서포터즈 학생들과 제임스 그룬디 씨. 사진=부경대



UN서포터즈 박지윤 학생(20‧여‧국제지역학부 1학년)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 그리고 존경스럽다. 그들을 기리기 위해 뛰고 있는 그룬디 씨를 본받아 앞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부산 강경호 기자 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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