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서당 입구에 붙여진 입춘첩 ⓒ노창동 <거친 음식 좋은 글>
거친 음식을 먹어도 좋은 글을 읽는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 철학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떨까요? 정반대입니다. 좋은 음식 배불리 먹고, 거친 글을 많이 읽습니다.
왜 좋은 글을 읽어야 할까요?
감동이 있습니다.
수무족도(手舞足蹈). 손이 춤추고 발이 뛴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자사(子思)는 글을 읽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좋은 말을 배우게 됩니다. 남명 조식은 청빈하게 살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지자 지인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고기를 잡으려 하는데, 그물을 살 돈이 없네. 그러니 나에게 돈을 좀 빌려주게나.”
그는 도와달라고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표현은 당당했습니다.
좋은 글 사람들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남명의 제자 곽재우는 임진왜란 때 붓 대신 칼을 들었습니다.
거친 글 사람들이 나라를 죽이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읽어야 합니다. 거친 음식 좋은 글 사람들이 이제 일어날 때입니다.
2026. 2. 13.
- 글·사진| 노창동(노창동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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