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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8 2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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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산=천년 전 도선국사가 남긴 비밀서 『청학동결(靑鶴洞訣)』이 현대적 해석을 통해 한국 항공우주 산업과의 놀라운 접점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된 『정감비록』 속 「청학동기」는 ‘동국 삼동(東國三洞)’ 중 첫 번째 보물로, 청학동의 지형·별자리·동물 상징을 통해 미래 개벽을 묘사한다.


최근 전통문화 해석가이자 문화사학자인 강현무 씨는 이 기록을 현대 항공우주 기술과 연결지어 분석했다.


강 씨의 분석에 따르면, 예컨대 “황계(黃鷄)가 하늘을 울며 날 때 장부가 배출된다”는 구절은 전투기와 조종사의 등장을, “옥등괘벽(玉燈掛壁)”은 위성의 정지궤도 체류를, “황룡부주(黃龍浮舟)”는 발사체를 상징한다고 해석된다. “천개지벽(天開地闢)”은 우주 시대의 개막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한 “추관조화 건곤기합(推觀造化 乾坤氣合)”은 위성통신을, “소점주수 전수조응(小占主受 傳受照應)”은 소형 위성 기반 정보 활용을 예견한 표현으로, 최근 한국이 참여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사업과도 맞닿는다.


달 탐사를 암시하는 구절도 눈길을 끈다. “달리던 노루가 뒤돌아본다(走獐顧母)”는 표현은 달 궤도선 발사를, “유일석천 명학수천(有一石井 名鶴壽泉)”은 달의 얼음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은 경남 사천·진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5월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위성 발사 및 달 탐사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이 우주항공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도선국사의 기록이 언급한 “청학동이 높이 날수록 명현배출”이라는 구절은 우주항공청과 연구 인재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현무 씨는 “고대 비기 속 은유와 현대 기술이 겹친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며 “과거의 문화유산이 오늘날 과학기술 서사와 만나는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청학동결』의 마지막 구절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후손에게 전하라(莫言莫訴 必傳後人)”는 말처럼, 천년 전의 기록이 오늘날 한국의 항공우주 서사와 맞닿으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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