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2025.8.26.)뉴스부산=대통령실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25일 현지 시각) 관련해 “한미동맹을 통해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며 이번 회담의 분위기와 성과 및 향후 정책 기조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시종 우호적이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교역 및 관세 협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과거 정치 테러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북한의 위협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큰 진전을 마련하는 뜻깊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하며 공조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
이어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크게 이바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제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과 반도체·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및 구매를 확대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도 제안했다. 양국 기업의 협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핵심이며,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의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CSIS를 찾아 한미동맹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정부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미일 3자협력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도약할 발판으로 삼는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끝으로 대통령실은 "유연한 사고와 전략적 판단을 갖춘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토대로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우리 앞에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가 주최한 한미정상회담 결과 긴급 간담회에서는 공동합의문이나 비공개 회의 내용이 나오지 않아 안보 통상 등 쟁점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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