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기자
▲ 초대석=그 산의 그 빛은_글 정명자(시인), 디자인 강경호(현대미술가)■ 초대석
그 산의 그 빛은
바람 드나들어
그리 고왔던가?
이미 푸르름 짙어졌어도
말이 되어지기 그 이전의 형상은
기억 속에 서로 같은 그 빛을 품었음에
그 산의 그 빛은 그 인연이었다.
손끝으로 풀어내고
발끝으로 이어가며
살풀이 고개고개 어여뻐 넘나들고
그 앞에 관객은 너 하나 덜렁 두고
소리 없이 다만 바라볼지라도
찬사는 이미 전생에 들었음에
춤출 수 있는 나로서는
그것만이 축복임을 알고 있었다.
〈월간 시서화〉창간호(2006.9.)
▲ 정명자_시인
☞ 정명자(시인, 문학박사)
현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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