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art=폐막을 앞둔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4 BAMA, 4월 11~14일) 마지막날 오후, 국내·외 150개 갤러리 4천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루나갤러리 부스 앞.
무심코 버려지는 서적, 신문 등 폐지를 재료로 실험적 작품을 선보였던 현대미술가 이삼술(Lee,Sam-Sool) 작가가 올해 전시에 선보였던 작품 '평화(終戰)'에 대해 "전쟁이라는 이 야만적인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비행기와 잠수함 등 낡고 녹슨 모형 장난감이 박제된 듯한 흥미로운 소재와 구성으로 관람자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미술가(現代美術家) 강경호 KANG GYEONGHO 작가는 "이삼술(Lee,Sam-Sool)은 지구촌이 처한 전쟁 공포의 위기에 빠지면서 '평화(終戰)'를 화두(話頭)로 본격적인 작업 구상에 들어갔다. 그는 폭격기(爆擊機) 어뢰잠수정 권총 등 살상(殺傷)과 파괴(破壞)의 이들 도구들을 '알루미늄'이란 소재를 통해, 낡고 녹슨 '한낱 고철덩어리'로 치환(置換)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암울(暗鬱)함과 공포(恐怖), 비탄(悲嘆)과 절망(絶望)이 난무(亂舞)하는 '검정의 사각 공간'에 가두어진 작품을 통해 '문명(文明)의 가장 잔인(殘忍)한 야만적(野蠻的) 순간(瞬間)'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전쟁종식'(戰爭終)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www.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