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눈에 잘 보이게 표시하고 소비자 관심 생활정보는 큐알(QR)에 담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식품표시 사업’을 올해 추진하기 위해 예산 105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표시 정보의 지속적 증가로 글자 크기가 작아져 소비자가 식품 안전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식약처는 식품표시의 가독성을 향상시키고 국민에게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식품 정보를 큐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안전 정보 표시를 강조하고, 영양성분 표시를 확대한다
제품명, 소비기한 등 중요한 정보는 포장지에 크고 잘 보이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큐알(QR)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청소년,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액체 식품에만 표시하던 ‘고카페인’ 주의 표시를 과라나*가 함유된 고체 식품까지 확대한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일부 가공식품에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소비자단체,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식품표시 제도개선 민관협의체’를 1월부터 구성‧운영하여,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는 식품표시 제도의 개편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참고로 사용하지 않은 원재료에 대한 ‘무(free)’ 강조표시는 금지되어 있었으나, 알레르기 환자의 식품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해서는 ‘무(free)’ 강조표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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