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호이야기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오전, 연구실 가는 주택 단지 작은길 담벼락 너머 영글고 있는 토마토. 가까이 다가서자, 7월 끝자락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토마토의 향이 싱그러운 여름 풍경을 박제하고 있다.
마침 담벼락 사이로 비쭉 튀어나온 잎과 줄기 제거와 함께 튼실한 토마토 수확을 위해 곁순치기를 하는 아주머니가 일러준다. "인근 가게에서 500원 주고 구입한 모종을 하단에 심었더니 이렇게 자랐어요. 한 두어 달쯤 된 것 같아요."
July 29, 2023
Story of KANG GYEONGHO
강경호(현대미술가. KBS내마음의시_1987)
창의적 발상과 열정을 전하는 '뉴스부산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