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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6 0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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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학이 어떤 학문인가`라는 질문에 예만기 박사는 평화학이 하나의 학문체계로 확립되는데 기초를 제공한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의 저자 요한 갈퉁(Johan Galtung)과 ˝직접적인 전쟁이나 물리적 갈등이 부재한 것은 ‘소극적 평화’라 규정하고, 직접적 폭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경제적, 문화적 불평등과 착취 구조가 극복된 상태의 ​보다 넓은 ‘적극적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갈퉁의 주장을 소개했다.

들어가며 = '탈냉전 시대' (Post–Cold War era) 이후 세계는 미·중 간 패권 경쟁의 기류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전쟁,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의 핵 위협, 코로나 19 감염병의 대유행과 같은 질병, 가난, 환경 오염, 지구온난화와 등과 함께 지구촌 공동의 이익에 직면하고 있다. 이같이 안전과 평화라는 지속 가능한 공존 모색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다자협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평화운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13년에 창립된 부산평화연합 예만기 상임연구위원(평화학 박사)으로부터 '평화'와 '평화학'을 중심으로 실천적 과제로서의 개인의 역할과 지혜로운 삶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터뷰는 지난 5일부터 서면과 현장 진행을 병행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다소 어려운 전문 용어들은 설명 없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게재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평화'라는 익숙하면서도 '평화학'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폭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강경호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 이를 기념하여 '제1회 부산평화포럼`을 주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평화연합과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부산평화연합(BCP)'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평화로운 부산을 조성하며 나아가서 한반도 평화 통일 및 세계평화운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13년에 창립되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광복 70주년 기념 제1회 부산평화포럼`(2015. 9. 12.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을 시작으로 부산평화연합의 구체적인 사업 및 활동은 첫째. 밝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위한 재능 기부 활동, 둘째. 평화 의식 고취를 위한 각종 문화 예술 활동, 셋째. 한반도 평화 통일 및 세계평화 운동에 기여 하는 포럼 및 세미나 기타 사업 등을 주로 해 왔습니다. 저는 현재 부산평화연합의 상임연구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대한민국 평화학 박사 2호' 예만기입니다.


▲ 사진은 부산평화연합 주최, 광복 70주년 `기념 제1회 부산평화포럼`(2015. 9. 12.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토론자로 나선 예만기 박사(부산평화연합 상임연구위원)가 세계평화를 이뤄나가기 위한 우리의 환경과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 연합의 최근 활동과 올해 역점 활동(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시죠.


최근 활동은 지난해 유투버 영상 시리즈 지역 역사문화탐방 활동과 그 시절 영도다리 이야기 영상제작이 있었으며, 올해는 평화를 갈망하는 유관 단체들과 함께 10월달 개천 행사를 예술문화 공연과 함께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평화학'을 연구한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평화'라는 익숙하면서도 '평화학'이라는 다소 낯선 분야일 수도 있는 시민들에게 '평화학'은 어떤 학문이며,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나 동기가 있다면 전해주시죠.


평화학이 하나의 학문체계로 확립되는데 기초를 제공한 사람은 평화학의 철학과 이론, 가치를 담고 있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Peace by Peaceful Means)'를 저작한 요한 갈퉁(Johan Galtung)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 안보 연구에서 평화라는 개념은 전쟁의 부재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퉁은 적극적 평화론으로 이러한 개념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갈퉁은 직접적인 전쟁이나 물리적 갈등이 부재한 것은 ‘소극적 평화’라 규정하고, 보다 넓은 ‘적극적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적극적 평화란 직접적 폭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경제적, 문화적 불평등과 착취 구조가 극복된 상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와 같이 정의롭고 공정하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위해서는 전통적 안보의 개념인 전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에서 알 수 있듯이 전염병, 미세먼지, 환경, 원자력 위협 등이 인류 전체와 긴밀히 연결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는 인간안보 개념이 요구되는 시점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집단안보 조약을 넘어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인류 공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간 다자협력(coordination)이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평화 이론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 경영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조화로운 지구촌 건설을 목표로, 지구촌의 제반 문제들을 진단하는 통찰력, 대안 제시 능력, 힐링파워 등 이론과 실천 역량을 겸비한 현장 전문가형 평화 리더 및 평화 시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 평화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의 이전 명칭이었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에서 2003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평화학과를 전신으로 하는 지구경영학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홍익인간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구촌이 직면한 제반 문제들 중 가장 심각한 문제인 지구환경 오염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해소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정치, 경제, 문화, 국토관리 등 각 분야별 영역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 하는 통찰력과 실천 역량을 구비한 지구경영리더를 양성하는 학과로 개편 발전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평화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오랫동안 취미 생활로 해 오던 기 수련과 명상을 통해 나의 존재가치를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일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평화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근 박사님 학위 논문을 잠시 읽어봤습니다. 대립과 불신을 허물기 위해서는 본원적 정체성 햠양을 위한 자신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관련하여 핵심 요소로 '성통공완(性通功完)'을 언급하셨는데,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 예만기 박사(부산평화연합 상임연구위원)는 `성통공완(性通功完)`에 대하여 ˝참 정보와 연결되는 성통(性通)을 이루어 사익을 넘어 공익적 삶을 살 수 있는 공완(功完)을 성취해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성통공완(性通功完)을 위해서는 사람이라는 존재 안에 영과 혼과 육이라는 세 가지의 요소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음에 착안해서 영의 세계 곧 정신 세계의 의식을 나 개인으로부터 사회 민족 또는 국가 더 나아가 이 지구촌과 우주의 차원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의식을 확대 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천부경에 기록된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원리대로 우리 사람 안에 잠자고 있는 신의 섭리(참 정보(情報) 곧 진리(眞理))를 깨닫게 되는 다시 말해 참 정보와 연결되는 성통을 이루어 사익을 넘어 공익적 삶을 살 수 있는 공완을 성취해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성통공완의 실현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한민족의 건국이념이자 현 교육이념인 전인적 인격체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참 정보 곧 신의 섭리는 무엇인가? 또 어떻게 만나야 하나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참 진리를 만나는 것이요 참 도(道)를 찾는 방법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에 좀 더 깊이 말씀드리겠습니다.


▶️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에서 국가 간 냉전과 끝없는 경쟁 가운데서도, 조화와 공동 번영의 평화 실현을 위한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사료 됩니다. 이를 실현하는 생활 실천으로서는 자신의 역할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라는 질문에 답 할 수 있는 각 개인의 본원적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만이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조화와 공동 번영의 평화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실현하는 생활 실천으로서는 먼저 자신의 삶을 성찰 하고자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고 그러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계속 접촉하고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깨달음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의식적 진보를 이루어 가는데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삶이 육체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정신세계에 대한 의식적 노력이 동반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예만기 박사는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하는 이들에게 ˝오늘날 지구촌은 함께 협력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공멸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본원적 정체성을 깨닫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각자는 `참 정보`와 `거짓 정보`들이 혼재 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참 말` 곧 `참 정보`를 찾아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했다.


▶️ 끝으로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지구촌 가족과 현대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한민족의 3대 경전이라고 하는 천부경과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비롯한 부도지와 정감록 등의 많은 고전 문헌에 그러한 본원적 정체성을 깨닫고 찾기 위한 방법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표현들은 다양할지라도 결국 지감, 조식, 금촉이라는 세 가지의 길을 통해 본원적 정체성을 찾아 나아가야 할 방법을 기록해 놓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바쁘고 복잡한 도시 생활 속에 이러한 방법으로 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늘날 지구촌은 너 나 할 것 없이 함께 협력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공멸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환경과 여건들이 본원적 정체성을 깨닫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실현되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조화와 상생의 하늘 문화(문화 : 글이 현실로 화하는 것, 이를 하늘 문화라고 칭하고자 함)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본원적 정체성을 모두가 다 깨닫는 깨달음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인류의 새로운 문명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수많은 홍익인간을 가진 세상이 열리는, 세계적인 많은 지성인들과 영적 지도자들이 언급해왔던 인류 의식이 고차원화 되는, 정신문명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각자는 참 말과 거짓말 즉 참 정보와 거짓 정보들이 혼재 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래전에 기록되고 예언 된 그 말(글) 그대로 이루어져 가는 하늘문화를 인식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다시 말해 참 말 곧 참 정보를 찾아내는 노력을 각 개인들은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 뉴스부산

http://www.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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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만기 박사 = 대한민국 평화학 2호 박사로,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평화로운 부산 조성과 나아가 한반도 평화 통일 및 세계평화운동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13년에 창립된 '부산평화연합(BCP)' 상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불선과 민족 종교에 심취한 그는 대기업 근무 후 유망하던 사업장 운영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취미 생활로 해 오던 기 수련과 명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일로 평화학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혼재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원적 정체성을 깨닫고 실현하는 전제로 각 개인은 '참 정보'를 찾아내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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