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산=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11월 7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아르헨티나 등 6개국 22개 지역 거주 이북도민 88명과 함께 '2022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6일 행안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행사에는 조종완 독립유공자의 손녀이자 엘에이(LA)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흥사단으로 활동하는 함경남도 출신 이진숙 씨, 독일로 파견되어 42년 간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한 함경북도 출신 전태호 씨 등 각계각층의 이북도민 88명이 초청됐다.
초청 인원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54명, ▲캐나다 18명, ▲호주 6명, ▲독일 5명, ▲아르헨티나 3명, ▲뉴질랜드 2명이며, ▶출신별로는 ▲황해 24명, ▲평남 24명, ▲평북 17명, ▲함남 13명, ▲함북 6명, ▲경기 3명, ▲강원 1명이다.
이들 고국방문단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전쟁기념관, 주요 산업시설 등을 견학하며 고국의 발전상과 안보 현실 등을 직접 체험하고, 통일전망대에서 개최되는 망향제에 참석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 행사'는 올해가 스물여섯 번째로 그동안 초청된 인원은 4천4백여 명에 이른다. 또한 고국방문단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이북도민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재외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위원장은 “올바른 국가관, 통일관을 전파하고 해외 이북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해 온 국외 이북도민 초청인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이북도민들에게 세계 중심국가로 성장한 조국의 발전된 모습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부터 4박 5일 간의 고국 방문 일정을 마친 '2022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강경호 기자 newsbusancom@daum.net